
니체는 육신을 인간 존재의 근본으로 보지만 정신의 의의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정신을 인간 존재의 자각적 기능으로서 근본적으로 파악하려고 한다. 따라서 세 가지 변화는 자기 인식이 깊어지는 단계, 자유가 실현되는 단계를 보인다.
따라서 객관적인 인식이 아니라 주체적인 생성의 단계다.
정신과 육체(인식과 삶)가 참된 자기로서 마지막으로 통합된 단계가 세 가지 변화의 마지막 단계인 '어린애'다.
그러나 이것은 마지막 단계요, 목표이며, 여기에 이르려면 자기를 버리고 타자 및 전통적 가치에 철저히 복종하는 '낙타의 단계'와, 낙타의 정신에 철저함으로써 실현되는 타자와 타자에 복종하는 자기 자신을 철저히 부정하는 '사자의 단계'가 필요하다.
모든것을 철저히 부정하는 사자의 단계에서 어린애가 되는 기반이 마련된다.
정신->낙타->사자->어린애
@ 한동안 책장 한켠에 진열용으로 쓰이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다시 집어 들었다.
나름대로 정독하고 있는 중인데 그가 말했던 것처럼 만인을 위한 그리고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이란 것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니체를 대신하고 있는 짜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교를 개창한 고대 페르시아의 전설적인 예언자이자 성자 조로아스터를 말하는 것으로 짜라투스트라의 영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