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13

카테고리 없음 2008. 7. 13. 03:19

rainy photo - from google

문을 심하게 다그치던 장대비가 그치면서
이젠 폐속 깊이 들이 킬게 필요해진다.

검은색 비로 칠해져 선명해진 아스팔트,..
그곳에서 자라나는 비내음이 유난스레 상쾌하다.

반쯤 열려 진 창문은 나를 기억하고
들키지 않도록 영혼의 숨까지 참아내며
한쪽 눈을 감고 지척에 있는 듯 손을 대어본다.

눈물로 지워져있던 나는
그들의 애정에 다시 조금씩 세상에 그려진다.

@m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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