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16

Life 2007. 8. 16. 03:53

Klimt, Gustav - The Kiss (1908)
피커에서 들리는 흐느적거리는듯한 음악과
기나긴 장마로 인해 눅눅해진 방안 공기가 가슴을 가득 매우면
하루를 시작하는것 자체가 고통스럽게 변해버린다.
하지만 그렇게 지겹게 붙잡고 늘어지던 녀석들은
언제든 시간의 고동을 지나면 그 너머로 사라지지만
내가 꿈꾸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길을 걸어나가고 있는 다리는
내 시간이 사라지는 날까지 함께 하게 된다.
그의 피로는 나의 심장을 갉아 먹고 결국 자신의 것으로 만들것이고...

내 꿈을 속삭여주던 주위에 조금 더 집중 할 수 있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나, 그리고 당신으로 시작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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