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과 연애를 오래하면 인생이 뭔지를 깨닫게 된다”
내가 스물 갓 넘었을 때 아버지께서 나를 불러 앉혀놓고 그렇게 말씀하셨다.
아무 여자나 대충 만나지 말라는 뜻이었다.
사랑하는 일도, 친구를 사귀는 일도 신중해야 한다.
이 사람 저 사람 분별없이 만나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결국 사랑을 잃고 만다.
사랑하는 마음을 잃으면 인생도 엉망이 되어버린다.
연애란 인생에 슬쩍 끼워 넣는 부록이 같은 것이 아니다.
다 벗어 던지고 끌어안았다면 끝까지 그 사랑을 지킬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연애가 희망이 될 수 있다.
<황인철>
개인적으로는 시인 황인철의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생각의 구도나 관찰의 정도가 나와 비슷함을 글에서 느끼고 그로 인해 내가 쓰는 글에 대해 이질감을 느낄때가 많은 나로선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시를 포스팅한 이유는,...
지켜야만 하는 사랑과 그 과정에서 얻은 인생이 희망이 되는 것, 달갑지 않아서이다.
진정 머리로 쓰여지는게 아닌 가슴으로 쓰여지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