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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s un mois, dans un an ( 한달 후, 일년 후 )

maven 2007. 12. 26. 23:08


"언젠가 당신은 그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겠죠"
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리고 우린 다시 고독해 지겠죠.
그리고 한해가 또 지나가겠죠."
"나도 알아요"
조제가 말했다...

- 프랑수와즈 사강 [한달후, 일년후]


언젠가는 전부라고 여겨졌던 것들에 대해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내가 사랑했던 것들은
추억이란 아름다운 이름을 가슴속에 새긴채
영원히 살아 갈 것이기 때문에... @maven



이 책을 읽었던 동기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책속의 조제를 동경하던 여주인공 쿠미코가 읽었던 책이었기 때문인데 절판된 관계로 읽지 못하다가 최근에 재 출간되어 바로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읽었던 터라 좀 걸렸지만 사랑에 대한 '상상'과 '짧음'을 두루 느끼게 해 준 책이 아니었나 싶다. 쿠미코가 읽던 속편 <신기한 구름>도 재출간 되길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