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ven 2007. 7. 9. 20:48
외국음악을 실시간으로 들어주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아니라면
보통은 목소리나 멜로디에 타고 흐르는 감정으로 그 느낌을 전달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마치 라디오 시그널송 정도로 쓰일 법한 느낌의 이 노래....
그렇게 귀로만 들을 수 있는  언어는 가슴을 흔들지 못할 수 있다.

어렸을 적 부터 지금까지, 난 다른이와의 대화를 무엇보다 소중히 했다.
먼저 주의깊게 듣고 목이 마를때까지 그 얘기에 어울려 춤을 춘다.
비단, 그게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얼마가 걸리든 난 얘길 들어주면 되었고 그러고 나면 대부분 내 얘길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이야기에 조금이라도 추임새가 느껴지면 한껏 신이 난채 그 사람을 동경해버리게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 생각과는 반대로 걸어나가는 주위를 바라보며
이젠 더이상 가슴으로 말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위의 모든게 두려워졌고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 와도 그것이 사실이 아닐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어색하게 그 자리를 탈출하고 만다.
사랑 그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