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fe

Life 2007. 2. 23. 09:03
최근 들어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현상이 자주 있어서 '왜 이러나...' 싶었는데 출근길 신문에서 나와 비슷한 증상에 대해 컬럼이 있길래 포스팅 해본다.
내용인 즉슨 [부정맥] 이란다.
술/담배/포화성지방 끊으라니 차라리 죽고 말지...

그녀, 혹은 그만 보면 가슴이 두 근 반, 세 근 반. 가슴이 뛰는 현상은 누구나 경험해 본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그가 없는데도, 괜히 불안하고 가슴이 ‘벌렁벌렁’거리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결코 정상은 아니다.
회사원인 김정민(가명, 남, 37세)씨는 요즘 들어 갑자기 심장이 이유 없이 두근거린다. 이처럼 가슴 뛰는 일이 없는데도 심장이 마구 맥동하거나 반대로 활동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봐야 한다.

◇ 정상적인 박동수는 분당 60~100회
심장은 주먹만한 작은 크기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중의 하나로 태어나면서부터 죽기 전까지 꾸준하게 움직이는 인체의 발전기와 같다.
만일 심장이 움직이지 않게 되면 신선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바로 사망에 이른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수는 1분에 60회에서 100회 정도가 정상이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박상원 과장은 분당 60회 이하로 떨어지면 ‘서맥성 부정맥’, 너무 빨라 100회가 넘어서면 ‘빈맥성 부정맥’으로 구분되며 어느쪽이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위험한 상태라고 한다.
서맥성 부정맥은 인체가 요구하는 혈액의 양을 맞추지 못해 어지러움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빈맥성 부정맥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증상이 사라질 때도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심한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으로 나타난다.

◇ 예방은 금연, 체중조절이 ‘필수’
간단한 진단은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혹은 느리게 뛴다면 맥박을 짚어 알 수 있다. 하지만 원인에 따라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부정맥이 있는가 하면 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밀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체크하는 심전도 검사나 24시간 심전도 검사, 혹은 운동 중 심전도를 체크하는 운동부하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동해병원 이명준 내과과장은 예방법으로 건강관리를 최선으로 꼽는다. 혈압을 135/85mmHg이하가 되도록 조정하고, 콜레스테롤은 200mg 이하로, 혈당은 공복시 100mg/dl 이하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 담배는 확실히 끊고, 체중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이 요법은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특히 튀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는 매 끼니마다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생선류와 콩 종류를 많이 먹고, 현미 등의 곡류 섭취를 늘리고 소금과 알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또, 하루에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체 근육에 자극을 주면 좋으며 땀이 날 정도의 심한 운동보다 몸이 덥혀 지는 정도의 가벼운 걷기 운동이 심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 심박 수 느리면 인공심박동기 시술
심장에 이미 병이 있는 경우 발생하는 부정맥인 경우와 신체조건의 변화에 따른 부정맥이 생기는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후자는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판단해야 한다.
박상원 과장에 따르면 치료방법은 크게 항부정맥제를 투여하는 약물 요법과 중재적 시술로 나눠진다. 중재적 시술로는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발작이 자주 일어난다면 전극도자를 이용해서 비정상적인 부위를 고주파열로 제거해주는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술할 수 있다.
반면, 심장박동수가 느릴 경우에는 심장에 전기 자극을 줘서 심장박동을 유지시키는 인공심박동기를 시술할 수 있다. 이명준 과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무게가 20~30g정도로 가벼워지고, 크기도 작아져 부담이 덜한 편이다.
그 외에 심실성 부정맥이 문제가 되어 돌연사의 위험이 높은 상태일 대는 체내에 삽입해 치명적인 부정맥을 제어하는 이식형 제세동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 방치시 돌이킬수 없는 결과 부를 수도
부정맥은 계속해서 일어나는 질병이 아니고, 그 순간만 지나면 또 한동안 괜찮아 지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래 되면 심장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하거나 가슴 두근거림, 현기증, 피로감 등을 느끼면 심장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증거이므로 지체하지 말고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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